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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할수 있다. 도보 60 모두의 콜 첫날 후기 여자 도보배달

맛있는쿠키 2020. 10. 24. 10:19

 

요즘 배달 알바가 뜨고 있다는데 도보 배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지원하였다.

 

일명 도보 알바! 보통 배달하면 남자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여자라고 못할 것도 없지~란 생각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부터 했다. 

 

▶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www.dobo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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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obo60.com

신청은 여기 들어가서 개인정보 넣고 작성하면 된다. 작성하는 건 아주 쉬우니까 일단 넣고 보자는 심정으로 입력하고 완료 버튼을 눌렀다. 

 

이렇게 신청하고 나서 하루 지나서 이렇게 문자가 온다. 

 

 

 

모두의 콜 (기사용)을 다운로드하고 아이디와 비번을 그대로 입력한다. 

그리고 콜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

시스템이 간단해서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문자가 6시 넘어서 와서 깔고 숙지하는데 저녁 7시가 좀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켜둔지 한 시간째, 갑작스럽게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모두의콜은 전부 카드결재라서 배달만 해주면 되는 시스템이다.

 

집 근처라 잽싸게 배정을 눌렀다. 호다닥 옷을 주어 입고 배스킨라빈스로 달려가서 물건을 받고 아파트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진짜 잘 풀릴 줄 알았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미아가 되어 본 적이 있는가? 난 있다. 언제? 바로 지금. 

이 아파트가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라서 네이버 지도를 깔아도 캄캄해서 몇 동이 몇 동인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참 아파트를 빙빙 돌다가 순찰 중이신 경비원분을 만났다. 

 

 

 

다행히 미아가 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 근처까지 같이 가주시며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래서 무사히 배달완료!

 

그때 또 두 번째 콜이 울리기 시작했다.

 

 

오더가 떨어지면 고객요청 사항을 잘 보고 숙지해야 한다.

 

이번에도 수락하고 다시 배스킨라빈스로 달려갔다. (참고로 같은 지점이다.) 

배라에서 500미터 떨어진 지점이라 멀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며 물건을 받아서 움직이는데 이번엔 너무 골목골목 들어간다. 

이 동네에 골목길이 이렇게 꼬불꼬불했던가? 

아무튼 다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다. ㅠㅠ

고객요청란에 "문 앞에 놔두고 문자 달라"는 내용이 있어 문 앞에 놔두고 호수가 나오게 사진을 찍어 문자를 발송하였다. 

두 번째도 배달완료! 

 

이제 집에 가야지~ 하고 있는데 집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띠링하고 알람이 울렸다. 

 

 

 

어차피 집에 가는 길에 파리바게트를 지나서 가기 때문에 이것만 잡고 끝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후에 후회했다.

 

파리바게트에서 물건을 픽업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고객분 집과 683m인데 이게 직선거리이다. 실제로 걸어가면 1km가 넘는다. 게다가 골목 골목길이고 9시가 넘어가는 시점이라서 좀 무서웠다. 

 

일단 이것까지는 해야겠기에 부지런히 발을 놀려 도착해서 벨을 누르는데 아무리 눌러도 응답이 없었다.

 

당황해서 네이버 지도와 주변을 둘러봤지만 여기가 맞다. 할 수 없이 고객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서있는 건물 맞은편 주택가에서 사람이 나왔다. 생각해보니 구주소와 신주소가 호환이 되지 않아 네이버 지도와 실제 고객분이 사는 집 주소가 약간 차이가 있었나 보다.

 

 

 

고객분께 무사히 전달해 드리고 바로 종료를 눌렀다. 종료를 누르고 보니 밤 10시가 다돼간다. 집에 가려면 또 1km을 걸어가야 하니 너무 아득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일단 오늘은 첫 배달이다. 피곤했지만 뭔가 캐스트 깨는 기분이라 재미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총 3건으로 6,000원을 벌었다. 음.... 진짜 금액 너무너무 아주~ 작고 소중하다. 

▶ 오늘 해보고 느낀 점 정리해보기

1. 먼저 콜이 울리면 확인해본다. 배달할 수 있는 거리인지, 정말 꼭 확인하고 움직이자.

2. 배정을 누르고 가게에 도착해서 물건을 받으면 픽업 버튼을 누른다.

3. 배달 완료한 후에 배달완료 버튼을 꼭 누른다.

4. 배달지근처까지 왔는데 정확한 장소가 헷갈린다면 고객분께 전화를 걸어도 된다. 실례가 될까 근처를 헤매는 것보다 차라리 1분이라도 더 먼저 전달하는 게 고객분께 더 이익이다. 

▶ 주소 때문에 헷갈린다고요? 설정 변경을 통해서 최대한 착오를 줄여봅시다.

 

 

 

모콜에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란이 있다. 주소 형식을 둘다로 해놓자. 이렇게 해두면 구주소 신주소를 둘 다 인식하기 때문에 배달 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