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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와 대화하기 수집 재택알바 후기

맛있는쿠키 2020. 12. 12. 12:41

 

 

이번에는 AI와 대화하기를 통해 상황에 맞게 문항을 작성하는 알바이다. 

 

▶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알바몬에서 재택으로 근무할 수 있는 알바 자리를 알아보다가 이력서를 넣어서 합격하였다. 나는 주로 알바몬 검색란에 "재택"으로 쳐서 나에게 맞는 알바를 찾아본다.

 

▶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해당 회사는 애드**드라는 회사였다. 먼저 회사 홈페이지에 가입 절차를 거친 다음에 해당 프로젝트로 들어가서 상황에 맞는 대화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현재 우울해서 밖에도 안 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고 씻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만 있다고 하자.

 

그러면 내가 AI에게 "나 우울해"라고 했을 때 AI가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하는 것이다.

 

이때 AI가 "야, 쫌 씻고 맛있는 거 먹고 나가서 운동해"라든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어때?" "취미라도 가져봐. 그럼 덜 우울할 거야." 이런 식으로 충고나 조언을 하면 탈락되어 검수 요청이 들어오는 식이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상황에 맞게 문항을 작성하고 나서 뿌듯하게 작성 완료 버튼을 눌렀는데 다음날 가차 없이 검수 요청이 들어왔다.

봤더니 내가 했던 작업의 40% 이상에서 탈락이다.

 

 

죄다 나도 모르게 조언이나 충고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부랴부랴 최대한 가이드라인에 맞게 다시 재작성하여 해당 회사에 보냈다.

 

처음에 작성하는데 1시간, 검수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렇게 해서 일주일 후에 정산이 되어 입금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반려돼서 들어온 거를 다시 재작성하는 게 꽤 오래 걸렸다. 웬만하면 다시 재검수에 걸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작성하였다.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게 말하는 거 좋아하고 들어주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상담 역할에 능숙한 친구들에겐 정말 꿀알바일 거 같다. 나는 새삼 내가 남에게 충고나 조언을 많이 하는구나..... 하고 1분 정도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 재택알바라고 생각한다.